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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흘 전 미동 없는 썸낭을 발견하고 고민 끝에 119에 신고했다.
2018년 제19회 중앙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당선작 귓속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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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종윤 논설위원이 간다]옛집과 골목이 ‘책의 숲’ 안으로…마을이 된 도서관
━ [김종윤 논설위원이 간다] 생활 SOC 모델 ‘도서관 마을’ 서울 은평구 구산동 골목에는 작은 단독주택,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. 누구에게는 삶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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뇌수술 뒤 말도 손도 어눌해진, 일곱살 아이가 쓴 편지엔…
━ [더,오래] 장연진의 싱글맘 인생 레시피(7) -"엄마, 아이들은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거래요" “이미 15살 때 기교를 습득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. 그런데 어린이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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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니 도서관 닮은 미용실
━ 책 읽는 마을 ⑧ 준오헤어 독서경영 책 읽는 준오헤어 직원들. 왼쪽부터 이혜임·이시은·강나영·차도은·정은영·신지현씨. [권혁재 사진전문기자] 지난 6월 문을 연 준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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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읽는 마을 8]"다양한 고객 상대하는 최대 무기는 독서"
지난 7일 준오헤어 경기도 고양시 원마운트스트리트점의 직원들. 왼쪽부터 이혜임, 이시은, 강나영, 차도은, 정은영, 신지현씨. 준오헤어는 매달 한 권씩 의무적으로 책을 읽고 넷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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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꽃보다 영감"이라는 병실의 참견쟁이 할머니
━ [더,오래] 홍미옥의 폰으로 그린 세상(3) 둘도 없는 친구인 스마트폰과 함께 세상 이야기를 그리며 피할 수 없는 갱년기를 이겨내고 있는 중년 주부다. 무언가를 새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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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그림자’로 생각해보는 축제의 참 의미
싱가포르 작가 한 사이포의 ‘블랙 포레스트’(2018)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막을 내리지만 열기는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. 곧 평창동계패럴림픽(3월 9~18일)이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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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01.14 문화 가이드
━ [책] 종이의 신 이야기 저자: 오다이라 가즈에 사진: 고바야시 기유우 역자: 오근영 출판사: 책읽는수요일 가격: 1만5000원 일본 최고 장인들과 크리에이터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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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길 꽉 잡은 방탄소년단
━ 독자 옴부즈맨 코너 중앙SUNDAY 1월 7일 자는 1, 4, 5, 6면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스페셜 리포트로 보도했다. 새해 첫 호에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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빈지뷰잉 어디까지 해봤니⑤ 작가별로, 장르별로 원하는 대로
이번 황금연휴 동안 당신의 계획은 무엇인가.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‘빈지뷰잉(Binge viewing)’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.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 했던 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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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cm 가는데 5년 4개월, 김인경 첫 메이저 우승
매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열릴 때면 방송에서는 김인경의 실수 장면이 나왔다. 김인경이 우승 경쟁을 할 때도 어김없이 30cm 퍼트 실수 장면이 나왔다. 선수에게는 엄청나게 큰 상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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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지개 떴다 … ‘기부 천사’ 김인경의 미소
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도 침착하게 샷을 하 는 김인경. 올해 제2의 전성 기를 맞았다. [킹스반스 AFP=연합뉴스]김인경(29)이 셋째 날 경기를 마칠 즈음 선명한 무지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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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지개는 상서로운 징조? 아주 특별한 골퍼, 김인경
6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인근 킹스반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김인경(왼쪽)과 그의 매니저가 활짝 웃고 있다. 그 뒤로 무지개가 떴다. 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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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택희의 맛따라기] 꽃처럼 아름다운 밥상 … 맛있는 친환경 밥집 ‘꽃, 밥에 피다’
건강한 식재료로 만드는 맛있고 아름다운 음식을 추구하는 ‘꽃, 밥에 피다’의 대표음식인 보자기 비빔밥. 내용물을 싼 계란 지단을 펼치자 음식이 대접과 어우러져 활짝 핀 꽃처럼 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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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이 책 싫어한다고 누가 그랬어?
지난주 토요일 오후. 서울 삼성동 코엑스 지하 1층을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데 한 중년 남자분이 슬쩍 말을 걸어왔다. “도서전 가시나요?” “네.” “표 있어요?” “네.” 대답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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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솜이불로 총알 피한 여고생의 6·25 증언
어느 인문학자의 6.25강인숙 지음, 에피파니376쪽, 1만8000원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강인숙(84) 영인문학관 관장의 자전적 기록이다. 자신이 겪은 한국전쟁의 하루하루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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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북리뷰] 『어느 인문학자의 6.25』
『어느 인문학자의 6.25』 어느 인문학자의 6.25 강인숙 지음, 에피파니, 376쪽, 1만8000원 이지영 기자 jylee@joongang.co.kr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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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멋진 요리를 먹는 것은 섹스보다 황홀한 경험”
━ [정재숙의 공간탐색] 프로듀서 이욱정의 쿠킹 스튜디오 책 수백 권, 냄비와 도마 수십 개, 접시와 컵과 수저와 포크류는 셀 수 없이 많은 이욱정의 주방은 그의 서재이자 실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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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달의 예술 - 미술] 가족의 재발견
이지은명지대 교수·미술사학 곁에 있을 땐 소중함을 모르지만 떨어지면 애틋하고 그리운 것이 가족이다. 가족은 고단한 세상으로 나가는 우리를 배웅하는 응원이자, 각자의 어깨에 얹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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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비주얼 경제사]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가 이민자 배척으로 돌아서
[비주얼 경제사] 미국 이민사한 사내가 나무판자로 만든 구조물 위를 건너오고 있다. 옆의 굵은 나무둥치에 밧줄이 묶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정박한 배에서 내려 뭍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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낙동강의 문학 발자취, 지도에 그렸다
낙동강 전체 523㎞ 가운데 행정구역상 부산에 속한 낙동강은 길이 22㎞다. 부산에서 낙동강은 서부산에 위치한다. 이 서부산 낙동강에 굽이 굽이 남아있는 문학의 자취를 따라 가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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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인의 작가전]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#11. 그대의 집은 부안에 있고 (1)
평화는 짧았다. 안심하기엔 너무 일렀다. 정유년에 왜군은 또다시 전쟁을 시작했다. 불을 지르고 아이 눈앞에서 부모를 베어 죽였다. 시체가 노적가리처럼 쌓여 눈 뜨고 볼 수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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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인의 작가전] 이야기 해줄까 #3. 미묘 - 어둠 속 목소리 (3)
꿈인 듯 묘의 차가운 감각 사이로 미의 손길이 느껴졌다.온기 어린 손가락들이 머리 위로 다가왔다 멀어지기를 반복했다. “여기 있다. 조금만 손을 뻗으면 닿을 곳에 있다.” 어둠 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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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정호의 사람 풍경] 뚝심 있다고요? 무서워서 ‘양들의 침묵’도 안 봤는데요
━ ‘배우는 배우는 사람’ 연기 31년 배종옥 “정말 공포영화 싫어하나요?” “예, 그렇다니까요.” 느닷없이 호러 영화를 꺼내 든 건 배우 배종옥(52)의 에세이집 『배우는 삶,